“덜덜, 이런 소주 가격 첨 봐”… 매의 눈에 잡힌 ‘안 흔한 소주가격’

입력 2015-03-17 00:30

결코 흔하지 않은 소주 가격이 네티즌들의 매의 눈에 포착됐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MBC ‘나 혼자 산다’의 방송화면을 캡처한 영상이 ‘안 흔한 소주가격’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문제의 장면에는 각종 영수증 더미를 배경으로 한 술집에서 계산된 영수증이 확대돼 있다.

네티즌들의 눈을 의심케 한 건 계산 목록에 포함 된 소주 가격이었다. 소주 1병당 계산된 가격은 무려 9000원. 거의 1만원에 가까운 비용이다. 현재 일반 소매점에서 구입하는 소주 가격은 1200원 수준, 식당이나 주점에서 판매하는 소주 값은 3000~4000원 선이다.

탄산음료의 가격도 만만치 않다. 사이다는 6000원으로 계산돼 있다. 네티즌들은 “소주 한 병에 9000원 하는 곳 보신 분?” “얼마나 고급스러운 곳이면…” “일식집 같은데 엄청나네요” “탄산음료 가격이 더 놀랍다” 등의 댓글을 달며 혀를 내둘렀다.

당시 방송에선 배우 이태곤의 남다른 경제관념이 다뤄졌다. 이태곤은 버리지 않고 챙겨둔 영수증을 공개하며 “기획사에 있을 때는 내가 신경 쓰지 않아도 됐는데 이제 내가 식구들을 데리고 개인사업체를 하다 보니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이어 “세무사가 100원짜리 하나라도 영수증 받아서 모으라고 했다. 5년 됐다”고 털어놨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