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냥하는 ‘거지’가 최고 돈잘번다?… 한국민속촌 ‘알바 오디션’ 눈길

입력 2015-03-16 17:00
사진=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음껏 놀고 시급도 높은 한국민속촌 꿀 아르바이트’

14일에 열린 한국민속촌 ‘알바 오디션’이 화제다.

국내 첫 알바 오디션부터 알바거지까지 아르바이트계의 핫이슈로 떠오른 한국민속촌의 이 공모이벤트는 지난해 3월에 이어 두 번째인데 시급 외 짤짤한 부수입까지 챙길 수 있어 ‘꿀알바’로 불린다.

지난 4일에서 9일까지 모집한 결과 비보이, 뮤지컬 배우 등 다양한 계통의 인재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최고 인기는 ‘거지 알바’.

아무데서나 자고 배고프면 구걸하는 알바인데 관광객들에게 동냥한 돈은 순전히 자기 몫이라는 것에 더욱 인기가 있었다.

이외에도 남의 집 벨을 누르고 도망가는 ‘벨튀’, 하루 종일 큰 소리로 호통치는 ‘이놈 아저씨’. 맞는 것이 직업인 ‘죄인 알바’ 등도 눈길을 끌었다.

이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올해 한국민속촌을 찾은 관람객은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오디션을 통과한 최종합격자는 하루 이틀 내 발표될 예정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