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다음달 7일부터 4월 임시국회 합의

입력 2015-03-16 17:03

여야가 다음달 7일부터 5월 6일까지 30일간 ‘4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임시국회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가장 큰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여야 합의에 따라 5월 6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자고 요구했으나, 새정치연합은 시한을 못 박지 말고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하자며 맞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이 국회 개헌특위 신설을 제안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빅딜설’도 나온다. 여야는 오는 17일쯤 협상을 통해 정치개혁특위 위원 구성 문제를 확정짓기로 했다.

이번 임시국회는 회기 중에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고, 자원외교 국정조사도 진행돼 지뢰밭 국회가 예상된다. 여기에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이완구 국무총리가 최근 대국민담화에서 강조한 ‘부정부패 척결’ 기조에 4대강사업 비리의혹 조사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여야가 극한 대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여야 교섭단체 연설은 8~9일 이틀간, 대정부질문은 13~16일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까지 4개 분야에 걸쳐 실시된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