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항동 땅끝교회(김운성 목사)는 땅끝기독교미술관에서 30일까지 ‘평화통일을 꿈꾸며…아름다운 북한선교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여류 화가인 최영이(부산수영로교회) 권사의 ‘두만강 발원지’, ‘금강산가는 길목’ 등 북한지역을 중심으로 한 백두산과 금강산 전경을 담은 유화 작품 2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최 권사는 “‘그 막대기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는 에스겔 37장17절 말씀에 따라 선교전시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북한선교전이 개최되는 땅끝교회는 한국교회사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 교회다. 6·25한국전쟁이 한창인 1951년 12월25일 피란민들이 무더기로 몰린 영도에서 실향민 등이 중심이 돼 천막을 치고 ‘영도중앙교회’로 창립 예배를 드렸다.
이 교회는 창립 65주년을 맞아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사도행정 1장8절의 말씀에 따라 교회명을 ‘땅끝교회’로 바꿨다.
땅끝교회는 한반도 동남쪽 끝에 위치한데다 오대양 육대주를 향해 복음을 전한다는 사명을 실천하면서 겸손함과 알곡신앙, 축복, 나눔과 베품을 베푸는 ‘창고 교회’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다음세대 500명 등 2000여명의 성도들이 9명의 목회자와 함께 노인대학·주부대학·어린이집 운영은 물론 부산 소망교회와 사하제일교회 등을 개척하는 등 예수님의 지상명령인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 교인이 헌신·봉사하고 있다(051-415-2241)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 땅끝교회, ‘아름다운 북한선교전’ 개최
입력 2015-03-16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