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부활절인 다음 달 5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본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장애인,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자 가정을 위한 한국교회 부활절 특별감사예배’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한기총이 소외된 계층을 돌아보고 섬길 수 있도록 이들을 위해 부활절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부활절 예배에서 드려진 헌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장애인,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자 가정에 전달된다. 섬김과 나눔을 주제로 열리는 부활절 예배에서 설교는 한기총 명예회장이자 충신교회 원로인 박종순 목사가 맡는다.
한편 한기총은 올해 부활절 결의문에서 “부활의 기쁨과 소망을 가지고 땅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될 것을 다짐하며, 복음을 전파할 뿐 아니라 복음의 삶을 살 것”을 결의했다.
또 ‘가난한 자, 소외된 자, 고통당하는 자, 외로운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며, 섬길 것’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장애인,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자 가정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협력할 것’도 다짐했다.
‘계층간, 세대간, 지역간 갈등과 분열 종식·대국민통합과 화합 노력’, ‘남북의 복음적 통일’ 등에 대한 염원도 결의문에 담았다.
다음은 2015 부활절 결의문
<2015년 부활절 결의문>
우리는 2015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십자가에 물과 피를 다 쏟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한복음 14장 34절)하신 말씀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부활의 기쁨과 소망을 가지고 땅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될 것을 다짐하며, 복음을 전파할 뿐 아니라 복음의 삶을 살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이 시대 가난한 자, 소외된 자, 고통당하는 자, 외로운 자들에게 다가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며, 섬길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장애인,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자 가정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협력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계층간, 세대간, 지역간 양극화된 갈등과 분열을 종식하고, 성령 안에서 하나됨을 이루며 나아가 대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해서도 노력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외에는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길이 없음을 선포하고, 남북이 복음적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며 기도할 것을 결의한다.
2015년 4월 5일
2015 한국교회 부활절 특별감사예배 예배자 일동.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한기총, 4월 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서 '위안부, 다문화가족' 등을 위한 부활절 연합예배 개최
입력 2015-03-16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