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9대 중국 여성이 스마트폰을 충전하다 감전돼 사망하는 사고가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중국 허베이신문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4일 오후에 발생했다.
허베이성 스좌장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스마트폰으로 여자 친구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었는데 갑자기 여자 친구의 답신이 멈췄다고 한다.
이상한 낌새를 챈 남성은 곧바로 인근에 위치한 여자 친구의 집으로 찾아갔는데 여자친구가 휴대전화를 손에 쥔 채 쓰러져 있는 것.
놀란 남자친구는 그녀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병원 의료진들의 확인 결과 여자 친구의 심장 근처가 새까맣게 그을린 상태였다고 한다.
아직까지 이 여성의 정확한 사인을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충전 중인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감전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충전 중 감전될 확률이 ‘1억분의 1에서 1억분의 3’ 정도로 낮기는 하지만 얼마든지 감전의 사고 가능성이 있다는 것. 특히 중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전압이 평소보다 수배 높아져 감전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스마트폰 충전 중에는 가급적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이다” “스마트폰이 그렇게 무서울 줄이야” “조심해야겠다” “충전 중에는 사용을 말아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충전 중인 스마트폰 사용하다 감전사 ‘충격’… 대체 무슨 이유로?
입력 2015-03-16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