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31명 중 1명이 119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전국 119구급차 1282대가 총 238만9211회 출동해 167만8382명을 이송했다고 16일 밝혔다.
우리 국민(5132만7916명) 31명 중 1명이 지난해 119구급차로 이송된 경험이 있는 셈이다. 구급차 1대가 무려 4만여명의 국민을 담당한 것이다.
지역별로 제주가 18명 중 1명으로 가장 많이 이용했고, 강원도 22명 중 1명, 충남·전북·전남이 각각 26명 중 1명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 울산은 41명 중 1명으로 가장 적었다.
구급차 1대가 담당하고 있는 인구는 평균 4만여명으로 서울(7만2166명)과 부산(6만3989명), 경기도(5만6687명), 대구(5만5406명) 순으로 많았다. 강원도(1만6430명)와 제주도(2만3943명) 등은 비교적 적었다.
전국 소방관서에서 운영하는 구급차는 1282대로, 지난해 총 238만9211회 출동해 167만8382명의 환자를 응급처치 후 병원에 이송했다. 전년 대비 출동건수는 9.4%, 이송환자는 8.4% 증가했다. 119구급차를 통해 하루 평균 4598명의 환자가 이송되고, 1대당 연평균 1309명을 이송한 것이다.
출동 현장은 ‘가정’이 52.2%를 차지했고, 도로(일반)가 14.4%로 뒤를 이었다. 이송 시간은 ‘오전 9시∼10시 전까지’가 5.8%를 차지해 가장 빈번했고, 이어 새벽 4∼5시와 5∼6시가 각각 2.2%였다.
이송 환자 중 비응급환자는 6만6322명으로 1년 전보다 15.8%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이송 환자의 4.0% 정도에 해당됐다.
이송 환자 유형은 질환자(56%)가 부상자(44%)보다 다소 많았다. 환자의 병명은 고혈압(20.1%), 당뇨(12.7%), 심장질환(5.2%), 뇌혈관질환(4.2%) 순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는 낙상(51%)과 찢김(9.0%)이 많았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국민 31명 중 1명 119구급차 탔다
입력 2015-03-16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