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따악! 따악!’ 대낮에 학생들이… 낯 뜨거운 뺨때리기

입력 2015-03-16 13:15

새학기를 맞아 여자 중학교 등에서 ‘뺨때리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가해자들은 재미 삼아 때리고 있지만 그 선정성과 폭력성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걸어오고 있는 사람을 향해 뺨을 때려 그를 유턴 시킨다는 ‘유턴치기’에서부터 뺨을 때리지 않을 것처럼 보이다 뺨을 때리는 ‘페이크 치기’, 손에 반동을 이용해 연속해서 뺨을 때린다는 ‘메뚜기치기’ 등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 인터넷에는 ‘뺨때리기’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중학생들끼리 집단으로 학교 뒷골목 등에서 한 학생의 뺨을 때리는 영상이 있는가 하면, ‘싸대기’ 때리기 대회도 있다. 이들 영상의 공통점은 ‘뺨을 때리면서 나는 소리’를 극대화해 촬영한다는 것이다.

2014년 상반기 전국 초·중·고교에 접수된 학교폭력 심의건수는 1만662건으로 2013년 상반기 9713건보다 9.8% 증가했다. 학생 수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학생 1000명당 2013년 1.49건에서 지난해 1.69건으로 13.2% 올랐다.

네티즌들은 “학교 폭력 가해자들 모두 찾아서 입건시키고 싶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한다” “신고 접수 되는 순간 입건시켜서 타 지역으로 전학시켜야한다” “똑같이 맞아야 잘못을 뉘우칠 듯”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