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가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773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6일 밝혔다. 인순이는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을 방문해 앞으로 5년간 총 1억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정하고 가입서에 서명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내 1억원 완납을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약정의 경우 연간 2000만원 이상, 최초 기부액이 300만원 이상일 때 회원 신분이 유지된다.
인순이는 공동모금회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 그는 2013년 소외계층 지원 온라인 모금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공동모금회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해밀학교의 편모·조손가정 다문화학생 급식비 지원을 위해 모금 목표 800만원을 달성하고 기부자를 위한 무료공연도 열었다. 해밀학교는 인순이가 이사장을 맡은 사단법인 ‘인순이와 좋은 사람들’이 2012년 설립한 다문화가정 청소년 대안학교다.
2007년 12월 만들어진 아너 소사이어티는 2008년 6명에서 시작해 2009년 11명, 2010년 31명, 2011년 54명, 2012년 126명, 2013년 210명, 지난해 272명이 새로 가입했다. 올 들어서는 현재까지 63명이 신규가입해 회원 773명에 누적 기부금 856억원에 이른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가수 인순이,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입력 2015-03-16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