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부패 몸통’ 쉬차이허우 방광암으로 사망

입력 2015-03-16 09:30

‘중국군 부패의 몸통'으로 불리는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15일(현지시간) 방광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71세.

말기 방광암을 앓아온 쉬차이허우는 전신에 암세포가 전이되면서 이날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쉬차이허우는 직권을 남용해 부하의 승진을 돕고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군검찰원은 쉬차이허우의 비리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지난해 10월 마치고 사법절차에 들어갔다. 쉬차이허우는 당적을 박탈당하고 상장 계급을 면탈당하는 처분을 받기도 했다.

군검찰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쉬차이허우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군검찰원은 쉬차이허우가 불법으로 취득한 재산상 이득에 대해선 관련법에 의해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