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유로의 사나이’ 가레스 베일(26·레알 마드리드)이 멀티 골을 터뜨렸다.
베일은 16일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2014-2015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에서 두 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의 부진으로 위기에 놓였지만 베일을 앞세워 3월의 뒤늦은 첫 승을 신고했다.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자신감도 쌓았다.
중간 전적은 21승1무5패(승점 64). 선두 바르셀로나(21승2무4패·승점 65)를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리그 폐막까지 11경기 남은 만큼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오는 23일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에서 ‘엘 클라시코’로 열리는 리그 28라운드는 두 팀의 우승 경쟁에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골은 베일이 넣었지만 과정은 호날두가 만들었다. 전반 18분 호날두의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히고 상대 수비수의 헤딩으로 공이 흐르자 베일은 오른발로 때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0분에는 호날두의 오른발 슛이 베일의 발을 스치고 들어갔다. 호날두는 베일에게 득점을 빼앗기면서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날두형! 고마워” 가레스 베일, 호날두 슛에 발 스쳐 멀티골
입력 2015-03-16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