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새정치 의원 “홍준표 인식이 개탄스럽다”

입력 2015-03-16 09:29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이 16일 홍준표 경남지사를 향해 “무상급식을 무슨 공짜밥 먹는 수준으로 폄훼한 이런 잘못된 인식이 매우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무상급식은 이미 2010년 6.2 지방선거와 2011년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을 밥그릇을 지켜주자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상황”이라며 “무상급식은 이제 의무교육의 일환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당연한 의무이자 모든 국민이 누려야 할 권리”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무상급식이 안정화에 접어들고 있는 현 시점에 경남도만 무상급식을 추진하지 못하겠다는 홍 지사의 주장에는 분명히 정치적인 계산이 있는 것 같다”며 “정치적 야망 때문에 이러한 우리 학생들의 무상급식이 희생된다면 이것은 지자체장으로서 무능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홍 지사를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항상 여론의 중심에 서야만 국민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정치인의)기본적인 과제지 않느냐”며 “이것은 노이즈마케팅의 일환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