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준위,대결모략기관” 北,정종욱 흡수통일 발언 연일 공세

입력 2015-03-16 08:22

북한이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의 흡수통일 발언을 연일 문제삼고 나섰다.

북한 조평통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16일 ‘명백히 드러낸 흡수통일기도, 무자비한 대응이 따라서게 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 부위원장이 흡수통일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놓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 부위원장이 흡수통일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내놓은 것은 우리의 체제를 모독하고 전면부정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고 우리에 대한 참을수없는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청와대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제도통일, 흡수통일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대결모략기관이고 북남관계개선과 겨레의 통일념원에 역행하는 반민족적, 반통일적 대결집단임이 여지없이 드러났다”고 공격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결국 남조선이 지금까지 내흔든 그 무슨 '신뢰프로세스'니,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이니, '통일대박'이니 하는 것들은 흡수통일, 제도통일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술책에 불과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남조선이 흡수통일 흉심을 품고 우리의 존엄과 체제에 정면 도전해나선데 대해 절대로 좌시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무자비한 징벌로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