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독수리 등에 달린 카메라가 담긴 세상… 세계 고층서 강하

입력 2015-03-15 19:30
등에 카메라가 설치된 독수리가 14일(현지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빌딩 부르즈 칼리파 정상에서 강하하는 데 성공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펼친 날개폭이 2m인 흰죽지수리는 300g의 초소형 카메라 소니액션캠미니를 등에 메고 부르즈 칼리파 꼭대기의 안테나 위에서 지상을 향해 약 1분 40초간 날아 조련사의 팔에 안착했다. 높이 829m의 세계 최고 빌딩 주변을 선회하면서 내려오는 동안 카메라엔 두바이의 전경이 담겼다.

이 행사는 멸종위기종 보호 단체 ‘프리덤 컨저베이션(Freedom Conservation)’이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해 열었다. 세계 여러 명소를 이런 방식으로 촬영해 온 이 단체는 이번 부르즈 칼리파가 가장 높은 곳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행사 장소가 워낙 높은 곳인 탓에 독수리 적응과 장비 설치 등에 42일이 걸렸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