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LIG손해보험과 우리카드.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명과 주인이 바뀌는 두팀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1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LIG손보는 주포 에드가(호주)를 앞세워 우리카드에 3대 2(25-20 20-25 16-25 25-20 17-15)로 승리했다.
LIG손보는 13승23패, 승점 36으로 7개 구단 가운데 6위로 시즌을 마쳤고 우리카드는 승점 15(3승33패)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LIG손보는 구단 모기업이 KB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다음 시즌부터는 새로운 이름으로 V리그에 참가한다. 우리카드 역시 모기업과 한국배구연맹(KOVO)이 구단의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어 다음 시즌에는 이름이 바뀔 공산이 크다.
순위와 무관한 경기였지만 양팀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프로답게 최선을 다했다. 지금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이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맞이한 5세트에서도 15-15까지 듀스가 이어졌다. 에드가의 직선 강타로 한발짝 먼저 나선 LIG손보는 우리카드 최홍석의 공격이 빗나가면서 짜릿한 승리를 안았다. 에드가는 서브득점 4점을 포함, 무려 45득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프로배구] LIG손보 '마지막 대결'서 우리카드에 승리
입력 2015-03-15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