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삼성 벤치마킹?… 민병두 “삼성처럼 올뉴·올인하자”

입력 2015-03-15 17:02 수정 2015-03-15 22:25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의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유능한 경제정당’으로의 변신에 ‘올인’하기로 했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개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민주정책연구원장 민병두 의원은 15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S6를 발표하며 ‘올뉴’(완전히 새롭게)를 모토로 삼았다”며 “새정치연합도 유능한 경제정당이 되기 위해 당의 총력을 끌어모으고, 경제문제를 대하는 당의 태도나 문화를 완전히 새롭게 하기 위해 ‘올인·올뉴’를 모토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 퇴직 후 노후 문제와 재취업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힘내라 50대 프로젝트’(가칭), 소액 장기 채무자의 회생을 돕기 위한 ‘빚 때문에 죽지 맙시다’(가칭) 등의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산층과 서민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캠페인을 개발해 이들과 당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는 한편, 구체적인 입법 활동을 독려해 소속 의원들의 참여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출범한 ‘전·월세대책 태스크포스(TF)’도 이 같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워크숍을 열고 유능한 경제정당 추진 계획과 4·29보궐선거 및 내년 총선 전략 등을 논의했다. 워크숍에서는 선진복지국가 실현 방법으로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경제 및 신산업 전략, 일자리 복지 확립 등을 통한 ‘포용적 번영(성장)’론이 제시됐다. 정책위원회는 소득주도 성장과 조세정의, 공감복지와 전·월세 대책, 공적연금 개혁 등 5대 경제현안 등에 대해 보고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