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택 靑 정책수석 "경제 살리는 정책 중심돼야"

입력 2015-03-15 17:00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15일 “당정청 협의체에서 경제도 살리고 국민생활을 안정, 향상시키는 정책이 중심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 수석은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2차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1차 협의회 보도를 보니 (정책의) 무게 중심이 당으로 갔다는 내용이었다. 오늘은 청와대 바로 옆이니까 중심이 좀 바로 잡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수석의 발언은 새누리당의 강력한 요청으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문제가 회의 의제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부정적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현 수석은 이어 “당정청이 합심해 청년층과 국민 일자리를 늘리는 법안의 통과와 경제 재도약을 위한 구조개혁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노사정 대타협과 공무원연금 개혁에 박차를 가해 개혁 성과가 가시화돼야 한다”면서도 “다만 시한에 쫓기기보다는 제대로 된 개혁성과가 나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서비스관련기본법을 비롯한 9개 민생법안을 4월 국회에서는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공무원연금 개혁도 국가 명운이 달린 중대한 문제인 만큼 제1여당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무원연금개혁, 최저임금 인상이 주요 공식의제로 다뤄진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연금 개혁안이 순조롭게 마련돼 4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되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적정 수준의 임금 인상이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재계를 설득하는 데 당도 힘을 실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혁상 김경택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