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도 북카페 열풍” 9평짜리 컨테이너 독서카페 도입

입력 2015-03-15 13:00

앞으로 전방 GOP나 해안소초 등 야전 지역에서도 군 장병들이 손 쉽게 책을 읽을 수 있게 된다.

육군에 따르면 제1야전군 사령부는 최근 '책읽는 병영 만들기 운동'의 일환으로 컨테이너형 독서카페를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제1야전군 사령부에서는 격오지 부대 여건에 맞는 독서공관 마련 차원에서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한 컨테이너형 독서카페를 만들었다.

9평 공간으로 이뤄진 컨테이너형 독서카페는 1000여권의 책을 꽂을 수 있는 5단 책꽂이와 탁자, 의자가 놓여있으며, 냉난방 기구까지 갖추고 있다. 한번에 14명까지 사용할 수 있다.

1000여권의 책은 그동안 기업과 뜻있는 단체·개인의 기증으로 확보했으며, 이들의 뜻을 기리는 측면에서 카페 외부에는 기증취지를 담은 현판도 걸었다.

지난 1월 12사단 GOP에 1호점 개관 이후 현재까지 강원도 전방 지역 7군데에 카페가 설치됐다. 제1야전군 사령부는 이달 안으로 20호점까지 개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육군측은 “책읽는 병영 만들기 운동'이 1회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 군부대 문화의 필수 요소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군 내·외 뜻있는 단체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카페 설립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