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 "7% 경제성장도 쉬운 것 아냐"

입력 2015-03-15 13:00
중국 국무원 상무 부총리로 일하던 2011년 한국을 방문한 리커창 총리.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우리 문화를 체험했다. 국민일보DB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5일 뉴노멀(New normal·新常態)' 시대에 들어선 중국 경제와 관련, “7% 전후 성장 목표도 표면적으로는 낮아진 것이지만 목표 달성은 쉬운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중국이 이전보다 경기가 확실히 좋지 않은 상태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리 총리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직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중국의 경제 총량이 증가해 10조 달러 이상을 돌파했기 때문에 7% 성장은 매년 1개 중진국의 경제규모를 성장시켜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뉴노멀 시기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하강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국 경제를 합리적인 구간에서 지속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면서 “경기 하강압력이 취업과 수입 등에 영향을 미쳐 합리적 구간의 하한선에 접근한다면 조정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