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달리던 화물차서 돼지 추락 소동

입력 2015-03-15 12:50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돼지가 떨어져 일부는 차에 치여 죽고 일부는 경찰에 포획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15일 오전 7시50분쯤 강원 춘천시 동산면 봉명리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원무 1터널 내에서 돼지 3마리가 도로를 활보하는 것을 주변 운전자가 발견, 119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자들은 마취총과 밧줄 등을 이용해 50여분 만에 돼지 1마리를 포획했다.

그러나 돼지 2마리는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인근을 지나던 승용차에 치여 이미 죽은 뒤였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돼지들은 앞서 강원 양구에서 충북 음성으로 가던 5t 화물차(운전자 이모·66)에 실려 있던 돼지 40마리 중 일부로 차량 적재함 뒷문이 열리면서 도로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포획한 돼지를 주인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행량이 많지 않아 큰 교통 혼잡이나 인명 사고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