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는 “귀농·귀촌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인 만큼 성공을 위해서는 치밀하고 오랜 준비 기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13일 도 동부지역본부(순천 소재)에서 개최된 귀농·귀촌협의회 및 순천시 귀농협동조합 임직원과 간담회에서 ‘귀농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치밀한 준비’를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귀농·귀촌인이 농가주택 건축과 농지 구입 등에 따른 인·허가 취득 시 행정 공무원의 소극적인 태도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많은 귀농·귀촌인들이 전남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 정보 제공, 농산물 판로 확보 등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귀농·귀촌인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해 애로사항을 발굴,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2013년 서울에서 순천 월등으로 귀농해 3년차에 접어든 반승환씨가 ‘귀농인 십계명’을 소개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반씨의 십계명은 주거 공간은 작게 시작하고 도시와 끈 유지, 소량 고품질화 추진하는 등의 개인적인 귀농의 성공법을 담고 있다.
귀농·귀촌인들은 초기 정착단계에서 농가주택 건축 시 인·허가 공무원들의 소극적인 자세, 빈 집과 농지 정보 부족, 지역 주민들과의 불화, 특용작물 영농기술 습득의 애로사항 등 정착의 어려움과 고충을 토로했다.
또 순천시귀농종합지원센터 설치 지원, 농산물 가공시설 지원, 로컬푸드 직매장 및 수도권 아파트와 직거래장터 운영 시 귀농·귀촌인 참여 확대 등을 건의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이낙연 "전남지역 귀농인들의 안정적 정착 위해 최선 다할 것"
입력 2015-03-15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