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전자업체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기본급 인상을 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히타치(日立) 제작소, 도시바, 파나소닉, 미쓰비시(三菱), 후지쓰(富士通), NEC 등 전자기기 분야 6개 대기업은 올해 임금 협상에서 월 기본급을 3000엔(약 2만8000원) 올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로써 전자업계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기본급 인상을 하게 됐다.
또 현재의 임금 협상 시스템(노조가 일정액 인상을 요구하면 사측이 그에 답변하는 방식)이 전자업계에 도입된 1998년 이후 역대 최대폭의 기본급 인상이 이뤄지게 됐다. 현재까지 최고는 작년의 2000엔이다.
아울러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는 도요타가 현행 협상 시스템 하에서 역대 최대인 3000엔대 후반의 월 기본급 인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항공(JAL)도 14년 만에 기본급 인상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가 야기한 엔저 흐름 속에 실적 향상을 본 대기업들의 임금 인상이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종선 기자 moderato@kmib.co.kr
日가전 메이저들도 최대 기본급 인상할 듯
입력 2015-03-15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