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난쟁이 마을' 있다...생식 못하도록 거세 등 핍박 당해

입력 2015-03-15 11:41 수정 2015-03-15 11:48
사진은 필리핀 난쟁이들의 농구 경기 장면으로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AP연합뉴스

북한에 ‘난쟁이 마을’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인터넷매체 워싱턴프리비컨((The Washington Free Beacon) 기사를 인용해 북한 당국이 키가 120센티미터 이하인 주민 모두를 양강도 김형직 군의 외딴 농촌마을인 연하리에 이주시켰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들은 열등한 유전자 때문에 생식을 못하도록 거세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익명의 탈북자들이 이 마을의 존재에 관해 증언했다며 신체적 결함이 조상이나 개인의 죄에 의한 것이라는 미신과 북한 모든 주민은 일을 해야 한다는 북한 당국의 정책 때문에 이들이 핍박받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탈북자는 이 매체에 북한 당국이 처음에는 이들을 모두 없애려고 했지만 이 같은 인권 유린에 대한 국제사회 반응을 우려해 이들을 ‘말살(cleansing)’하는 대신 이주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