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디큐브백화점 운영… 5월부터 신도림점으로 오픈

입력 2015-03-15 11:29

현대백화점이 서울 신도림 디큐브백화점과 동대문 케레스타를 임차해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JR투자운용과 신도림 디큐브시티 중 디큐브백화점에 대한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디큐브백화점 건물은 지하 2층~지상 6층 등 모두 8개층으로 전체 면적은 11만6391㎡으로 임차 기간은 20년이다.

디큐브백화점을 임차해 운영하면서 현대백화점의 점포 수는 14개로 늘었다. 이 중 7개 점포가 서울에 위치하게 됐다. 디큐브백화점은 운영 준비 기간을 거친 후 오는 5월부터 현대백화점 신도림점(가칭)으로 새로 오픈할 계획이다. 새 점포 콘셉트를 기존 영(Young·젊은층)에서 패밀리(Family·가족)으로 바꾸고, 프리미엄백화점 콘셉트의 목동점과 차별화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브랜드와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아동, 가정용품, 식품 부문 등 패밀리형 상품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파인트리 자산운용과 동대문 케레스타(구 거평프레야) 임차계약을 체결했다. 지하 4층에서 지상 9층까지 연면적 7만4000㎡로 건물 전체에 대한 리뉴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인근 쇼핑몰에 비해 층별 면적과 영업면적이 넓어 도심형 아울렛이나 면세점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 김창섭 상무는 “디큐브백화점과 동대문 케레스타는 환승역세권으로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유동인구가 많아 향후 성장성이 높다”며 “앞으로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MD와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역 내 최고의 쇼핑문화 랜드마크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