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오디어 업계에서도 통한다

입력 2015-03-15 11:18
TV와 냉장고 등 전통적인 가전에 주력하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정보기술(IT) 노하우에 오디오 최신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5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무선 스피커와 사운드바 등을 포함하는 무선 오디오 제품 출하량은 2010년 150만대에서 연평균 88% 증가해 2018년 66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성장은 스마트 기기와 판도라(Pandora), 디저(Deezer) 등의 음악 스트리밍 업체가 결합하면서 누구나 손쉽게 공간의 제약없이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이 시장의 1위 업체는 미국의 오디오 및 와이파이 스피커 제조기업 소노스(SONOS)로 시장 점유율이 80% 이상이다. 음향전문기업 보스(BOSS)가 뒤를 쫓고 있으며 글로벌 가전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는 물론 퀄컴과 같은 IT 기업까지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무선 오디오 제품군 중 하나인 사운드바 시장에서는 지난해 각각 25.7%와 11.4%의 점유율(매출 기준)로 세계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막대 형태의 스피커인 사운드바는 주로 TV에 연결하는 경우가 많아 TV 시장 선도업체인 삼성과 LG가 이 시장에서도 강점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