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외무 회동…김정은 방러 협의한 듯

입력 2015-03-15 10:55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회담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5월에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참석 문제를 논의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크렘린궁은 지난 1월 김 제1위원장이 5월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언론 보도문을 통해 “라브로프 장관이 모스크바에 들른 리 장관과 만났다”며 “양자관계 발전,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정세, 상호 관심사가 되는 국제 문제 등이 논의됐다”고 소개했다. 리 외무상은 벨라루스 방문을 마치고 제3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모스크바에 들렀다.

8일부터 나흘간 벨라루스를 방문하고 12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리 외무상은 14일이나 15일께 제3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