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영화가 끝나지 않으면 좋겠다'는 순수한 감정을 느꼈다”(씨네21 김수 평론가), “100년이 지나도 식지 않는 마음의 양식!”(이준익 감독), “핵심과 본질을 꿰뚫는 혜안!”(임순례 감독) 등 언론과 평단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는 <모던 타임즈> 3월 19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 최초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YES24 사이트에서 한국의 찰리 채플린을 묻는 이색 설문 조사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캐릭터 '리틀 트램프' 탄생 101주년을 맞아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 최초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그의 대표작 <모던 타임즈>는 하루 종일 공장에서 나사못을 조이다 모든 것을 조여버리는 강박관념을 갖게 된 외톨이 찰리와 고아 소녀의 작지만 소중한 행복과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찰리 채플린의 명불허전 슬랩스틱 코미디는 물론 산업사회의 부조리, 소외되고 기계화된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이 담겨있어 남녀노소 전 세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모던 타임즈>가 YES24에서 진행된 “영화 역사상 최고의 희극배우, 한국의 찰리 채플린을 뽑는다면?” 폴 결과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된 이번 설문은 1,450여 명의 네티즌이 참여해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설문 결과, 한국의 찰리 채플린으로 코미디언 김병만이 34%의 지지와 함께 1위로 선정 되었으며, 이는 김인권, 박중훈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과 '뼈그맨' 유세윤을 모두 제친 결과로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찰리 채플린은 <모던 타임즈>, <시티라이트>, <위대한 독재자> 등 대다수의 작품들에서 연출뿐만 아니라 각본, 제작, 음악 또한 맡으며 전방위적인 아티스트이자 탁월한 이야기꾼임을 입증했다. 김병만 역시 [개그 콘서트-달인]과 [정글의 법칙]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개그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며 장인 정신이 깃든 코미디언이라는 수식어를 거머쥐기도 했는데, 그는 평소 존경하는 희극 배우이자 롤모델로 항상 찰리 채플린을 꼽아 눈길을 끈 바 있다.
김병만은 다수의 인터뷰를 통해 “찰리 채플린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내 꿈은 그 곳을 향해 가는 것이다.”라고 밝혔으며, 리얼리티 프로그램 [키스 앤 크라이]에서는 채플린 분장을 하고 웃음과 감동의 피겨 스케이팅을 보여 주기도 했다.
영화 역사상 최고의 희극 배우 찰리 채플린의 대표작 <모던 타임즈>는 오는 3월 19일 개봉 예정이며, <모던 타임즈>를 포함해 <키드>, <파리의 여인>, <서커스>, <시티라이트>까지 채플린의 무성영화 5편을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는 [찰리 채플린 기획전 PART 1]은 오는 3월 26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후 4월 중순에는 <위대한 독재자>, <황금광 시대>, <살인광 시대>, <라임라이트>, <뉴욕의 왕>을 만나볼 수 있는 [찰리 채플린 기획전 PART 2]가 개최되며, 5월엔 KT&G 상상마당 시네마의 '단편 상상극장'을 통해 채플린의 단편 7편이 공개된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한국의 찰리 채플린은? 코미디언 김병만 압도적 1위 YES24 설문조사
입력 2015-03-15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