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에 이미 포함”

입력 2015-03-15 10:17

주한미군 배치를 놓고 논란이 되는 고(高)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가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군 증원전력에 포함된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사드는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에 포함돼 있다”며 “사드 체계는 미국 공군 대형 수송기로 수송할 수 있어 신속한 전개가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사드 체계는 트럭에 탑재되는 발사대와 요격미사일, 항공 수송이 가능한 탐지레이더(AN/TPT-2), 커뮤니케이션 및 데이터관리 역할을 하는 화력통제 시스템 등 4개 부품으로 구성된다.

미국 정부는 현재 6개 사드 포대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이중 2개 포대는 미 본토에, 1개 포대는 괌에 각각 배치했다.

1개 포대는 최대 72발의 요격미사일로 구성되고, 요격미사일의 요격 고도는 40~150㎞다. 탐지레이더인 AN/TPY-2는 탐지거리가 2천㎞에 달하는 전방기지모드(Forward-based Mode)와 탐지거리 1천㎞ 미만인 종말기지모드(Terminal-Based Mode)로 나뉜다.

주한미군과 한국군에 배치된 요격체계인 패트리엇(PAC)-3와 PAC-2의 요격 고도가 40㎞ 이하라는 점에서 사드가 한반도 유사시에 신속 전개되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