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16일 이병호 국정원장 후보자 검증…쟁점은 정치적 중립성

입력 2015-03-15 09:42

국회 정보위원회는 16일 인사청문회를 열고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도덕성과 업무 능력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이 후보자가 지나치게 보수적 정치 성향을 갖고 있다”면서 정치적 중립성이나 국정원 개혁 의지에 검증 포인트를 맞출 태세다.

이 후보자는 2009년 2월 울산대 초빙교수 자격으로 한 신문에 기고한 ‘용산 참사, 공권력 확립 계기로 삼자’는 제목의 글에서 용산참사를 ‘폭동’에 비유했다. 또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국정원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던 2013년 10월 기고문에서 “민주당 안은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인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주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나 정보전에 어떻게 대응할지 등을 따지면서 이 후보자 업무 능력 검증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