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메시’ 31 32호골 폭발… 마침내 호날두 제쳤다

입력 2015-03-15 09:05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밀어내고 마침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메시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이바르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란 2014-2015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원정에서 에이바르를 상대로 정규리그 31, 32호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26라운드까지 호날두와 나란히 정규리그 30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던 메시는 이날 전반 31분 페널티킥 결승골에 이어 후반 10분 헤딩 추가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26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는 등 최근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을 포효하며 호날두와의 치열한 득점 경쟁에서 앞서갔다. 메시가 최근 3경기에서 터트린 골은 6골이다.

메시는 15라운드까지만 해도 호날두에 12골차로 뒤져 있었지만 약 9주 만에 13골을 몰아치며 호날두를 넘어섰다. 당시 호날두는 25골을 기록했고 메시는 13골에 그쳤다. 하지만 메시는 19라운드 데포르티보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이후 8경기에서 두 차례 해트트릭 포함 놀라운 페이스를 기록 중이다.

반면 호날두는 올해 들어 7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26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 침묵에 빠지며 레알의 0-1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원맨쇼를 앞세워 2-0 승리를 거두고 이번 시즌 21승2무4패(승점 65)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승점 61)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며 1위 질주를 이어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