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씨, 젖병이나 받으시죠” 루이스 어머니 SNS글 파장

입력 2015-03-14 20:37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FC의 주제 무리뉴 감독을 조롱한 SNS글이 구설수에 올랐다. 해당 글이 올라온 SNS계정의 주인이 축구선수 다비드 루이스(28·파리 생제르망)의 어머니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FC와 파리 생제르망FC의 경기 직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한 글이 화제가 됐다. 짧은 글과 울고 있는 무리뉴 감독의 사진이 담긴 그 글은 순식간에 인터넷 공간에 퍼져나갔다.

글은 “울면 엄마가 사주겠지! 하나님은 충실합니다. 무리뉴씨, 이거나(젖병이모티콘) 받으시죠”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은 무리뉴 감독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밀란을 지휘할 당시 챔피언스 리그 우승 직후 찍힌 것이다.

상대를 조롱하는 내용의 글은 물론이거니와 글을 쓴 주체가 문제가 됐다. 글쓴이는 동점골의 주인공인 루이스의 어머니로 알려졌다. 루이스는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3년6개월간 첼시에 몸담았었다.

인터넷 여론은 둘로 갈렸다. “통쾌하다”라는 네티즌들의 주장은 그간 있었던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를 제시하며 “입으로 흥한 자 입으로 망한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상대를 기술적으로 비꼬는 인터뷰로 유명하다. “이건 좀 심했다”라는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이건 정도를 지나쳤다”고 적었다.

첼시와 파리 생제르망은 챔피언스리그 1차전과 2차전 모두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2차전 때 2골을 기록한 파리 생제르망이 8강에 올랐다. 2차전 당시 첫 동점골을 기록한 루이스가 첼시에게 비수를 꽃은 셈이다.

김동필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인스타그램(@reginamm4)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