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부터 주상욱까지”… 각양각색 무한도전 식스맨 ‘눈길’

입력 2015-03-14 20:14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식스맨 후보들이 공개됐다. 개그맨 장동민부터 배우 주상욱까지 다양한 후보들이 나와 특유의 입담을 자랑했다.

14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여섯 번째 멤버를 투입하기 위한 식스맨 특집이 그려졌다. 이번 특집은 화제를 모았던 영화 ‘킹스맨’을 패러디했다.

첫 번째 식스맨 후보는 개그맨 장동민이었다. 장동민은 특유의 입담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을 섬세하게 평가했다. 그는 “박명수와 나는 다르다. 나는 진짜 화를 낸다”며 “10년 동안 무한도전을 본 시청자의 입장에서 그 화를 다른 멤버들이 다 받아준다. 나라면 ‘어디서 개수작이야’ 이렇게 받아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후보는 무한도전에 수차례 출연했던 김영철이었다. 그는 등장과 동시에 “힘을내요. 슈퍼파월~”이라며 요즘 미는 유행어로 인사를 했다. 하지만 이어진 김영철의 긴 대화에 하하가 지쳐하자 “능멸하는 눈빛을 봤다. 나 안 해”라며 “솔직히 난 질린다. 격주로 나오면 안되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KBS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도 물망에 올랐다. 박명수는 시종일관 “괜찮네”라며 감탄했지만 전현무의 바쁜 스케줄이 문제였다. 9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전현무는 “하루에 2개 씩 촬영을 몰아버리면 된다”고 강한 출연의지를 밝혔다. 이어 “무한도전은 독이 든 성배다. 밑져야 본전이 아닌, 잘해야 본전인 느낌이다. 하지만 그래도 ‘성배’다. 욕심이 난다”고 전했다.

데프콘과 제국의 아이들 멤버 광희도 식스맨 후보에 올랐다. 데프콘은 “식스맨 대신 필요한 사람들을 그 때 그 때 출연시키는 건 어떠냐”며 “기다려보겠다”고 했다. 광희는 “요즘 임시완과 박형식이 회사 건물을 세우게 생겼다. 짜증난다. 제가 설 자리가 없다”며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광희는 무한도전과 동 시간대 방송 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하고 있어 출연에 먹구름이 꼈다.

배우 주상욱도 후보에 등장했다. 주상욱은 “예능은 자신있다. 드라마 스케줄은 알아서 조정하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길과 노홍철의 하차에 대해선 “술 먹은 뒤 주사는 없다”고 딱 잘라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선 10주년 프로젝트 5가지가 공개됐다. 그 내용은 포상휴가·액션 블록버스터·무한도전 가요제·우주여행·식스맨이다.

김동필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무한도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