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사고 해경 헬기 수색 이틀째 성과 없어

입력 2015-03-14 18:24
연합뉴스 제공

전남 신안군 가거도 앞바다에 추락한 해경 헬기와 조종사 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진전이 없는 상태다.

해경과 해군은 14일 함정 33척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 남쪽 인근 해상에서 전날 밤부터 수색작업을 벌였다. 해경 함정 16척, 해군 함정 7척, 항공기 8대, 민간어선 등이 사고 현장 약 20마일 범위 내에서 수색작업을 펼쳤다.

이날 오후 1시쯤 도착한 청해진함도 첨단 장비를 동원해 바닷 속에 가라앉은 동체를 찾았고 무인잠수정도 투입됐지만 여전히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확한 추락 지점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수심도 60~90m로 깊은 상황이다.

사고 해역 인근에서는 헬기 파편, 가방, 신발 등이 발견됐지만 탑승자와 헬기 본체 등은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와 응급구조사 등 4명이 타고 있었으며,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탑승자 중 박근수 경장은 전날 오후 10시 40분쯤 사고해역에서 호흡과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지만 1시간여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