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사고 해역서 헬기추정 물체 발견

입력 2015-03-14 15:07 수정 2015-03-14 17:16
방송화면 캡처

가거도 인근 해역에 추락해 실종된 헬기 탑승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추락 지점에서는 헬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YTN에 따르면 해경본부 관계자는 사고가 난 어젯밤 늦게 이미 사고해역 수심 80m 바닥에서 헬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고 해역 주변에 있던 국립수산과학원 조사선이 가거도항 남쪽 3.5해리 해역에서 음파탐지장비를 이용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무인잠수정을 투입해 이 물체가 사고헬기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기상 여건이 여의치 않아 무인 잠수정 투입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추락한 헬기는 어제 저녁 7시 40분쯤 목포에서 이륙한 다음 8시 27분쯤 가거도 부근 해역에 도착해 착륙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추락사고로 정비사 박근수(29) 경장은 사고 2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돼 오늘 새벽 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조종사 2명과 응급구조사 1명은 모두 실종상태다.

헬기 출동 당시 기상은 큰 문제가 없었지만, 사고가 난 가거도 해역은 갑작스러운 해무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라고 해경은 설명했다.

따라서 해경본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녹화장비 등을 분석할 계획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