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화국 정신 착란증 걸렸다?”北,한미연습 중단 거듭 촉구

입력 2015-03-14 14:20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조선반도의 긴장상태가 최대로 악화되고 있다”고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비난했다.

신문은 미국에 대해 “반공화국 정신 착란증에 걸려있다”며 “그로 인해 조선반도는 핵전쟁발발의 직전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반발해 동해상으로 7발의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이날 6면에 다수의 기사를 통해 우리 측과 미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신문은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 행정부에 대해 “히틀러와 그의 하수인들이 부활해 오늘의 그 자리에 올라 앉지 않았는가 하는 환각이 들 정도”라며 맹비난하기도 했다.

또 ‘미친 무리와는 말로 해가지고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며 ”오직 총대로 무자비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노동신문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으로 인해 가해자 김기종씨에 대한 '종북' 논란이 이는 것을 두고도 “민족적 수치로 숭미사대와 공미굴종이 낳은 비극”이라며 우리 측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