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으로 북한 관광간다”...에볼라 조치 해제,북한 관광 재개

입력 2015-03-14 13:59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금지했던 외국인 관광객의 자국 방문을 최근 허용하면서 북·중 국경을 통한 육로관광도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달 초 북한이 중국 당국에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 방침을 통보한 뒤 양국 간 최대 육로국경인 단둥(丹東)-신의주 루트를 통한 관광이 가장 먼저 재개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9일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72명이 단둥-신의주-평양을 운행하는 북·중 국제열차를 이용해 북한 여행을 떠났다고 전했다.

지난 11일에는 단둥에서 출발하는 신의주 당일 관광코스 운영이 다시 시작돼 중국인 97명이 버스를 타고 압록강철교를 건너 신의주 일대를 관광했다.

두만강 유역의 중국 훈춘(琿春)에서 출발하는 북한 나선특구 관광코스도 현재 관광객 모집과 수속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 지린(吉林)성은 올해 북한 당국과 협의해 지린성 창바이(長白)현-북한 양강도 삼지연군-백두산 동파(東坡) 코스를 연결하는 자가용 관광코스를 개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성사되면 2011년 6월 개통한 지린성 훈춘-나선특구 코스에 이어 중국 내 두 번째 자가용 북한관광코스가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