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가 오는 15일 당정청협의체 회의에서 공식 의제로 논의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14일 “청와대와 논의해 당정청회의에서 사드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며 “사드는 공개적으로 얘기할 주제가 아닌 만큼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유승민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의 사드 논의 공론화 의지가 강한 만큼 당정청간의 조율이 쉽지가 않아 보인디ㅏ.
최근 김경재 청와대 홍보특보가 “(사드 배치에 관해) 당에서 공개토론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고 나선 상태여서 당청간의 힘겨루기 양상으로까지 치달을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말 당정청협의를 통해 사드 논란이 극적으로 봉합되리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여기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사드 논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새누리당 지도부의 운신의 폭이 크지 않다.
이에따라 15일 당정청 협의체를 거치면서 사드 문제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사드 배치,15일 최대 분수령” 당정청협의체서 갈등 봉합? 증폭?
입력 2015-03-14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