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이 아니고 개악?”與, 野공무원 연금 소득대체율 50%안 맹비난

입력 2015-03-14 13:06

새누리당은 공무원 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의 활동 시한이 2주 남은 14일 야당의 협력을 거듭 촉구했다.

특히 야당이 연금 개혁에 대한 자체 대안은 내놓지 않은 채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하자고 새롭게 제안한 것에 대해 공무원 표만 의식한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공무원의 연금 기여율에 대한 변동 없이 현재 받는 월급의 절반 수준을 퇴직 후 연금으로 지급할 경우 국민 세금이 더욱 투입될 수밖에 없다는 게 새누리당의 주장이다.

새누리당 민현주 원내대변인은 “최종 대안을 내야 할 시점에 소득대체율 운운하는 것은 원점으로 돌아가자는 얘기고, 개혁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또 “4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이 공무원 눈치 보기에 급급해서 개혁안 처리를 미루는 것은 국가의 미래를 포기하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원내지도부는 협상 추이를 살핀 뒤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내용과 처리 방법을 놓고 정책 의원총회 개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