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0시59분쯤 서울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암산 인근 아파트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 자정을 넘겨 큰 불길을 잡았다. 14일 오전 2시 현재 잔불을 진화 중이다.
불은 해발 250m 지점에서 시작돼 두 갈래로 번졌다. 소방관 207명, 경찰 261명 등 인력 468명과 장비 52대가 동원됐지만 등산로 외에는 접근로가 부족하고 강풍이 불어 진화 작업은 난항을 겪었다.
불암산 1만5000㎡가 소실됐다. 불암산 중턱 학도암에서 6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서울 불암산 화재… 큰 불길은 잡혀
입력 2015-03-14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