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X), 100년 만에 찾아온 ‘파이 데이’(O)

입력 2015-03-14 04:55
사진=커뮤니티 화면 캡처

100년에 한 번 찾아오는 ‘파이 데이(π Day)’로 미국이 축제분위기로 휩싸였다.

12일(현지시간) 미국언론은 전국의 수학·과학 단체와 업체가 파이 데이를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 데이는 원주율을 뜻하는 파이 값(3.141592653…)을 소수점 세 번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그 값인 3월 14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날짜를 월, 일, 년도 순으로 표기하는 미국에서 올해 3월 14일은 3, 14, 15가 되고 이날 오전, 오후 9시 26분 53초를 숫자로만 나열해보면 파이 값 소수점 아홉 번째 자리까지 순서대로 이어진다. 이런 날은 100년 후인 2115년에나 가능하다.

100년 만에 찾아오는 파이 데이를 기념해 미국 전역에서는 기념 문구를 새긴 티셔츠와 기념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아인슈타인이 말년을 보낸 프린스턴대학은 파이 던지기, 먹기 대회와 ‘아인슈타인 도플갱어 뽑기’ 행사를 개최한다. 미국 최초의 천문대 시카고 애들러 천문대는 당일 ‘파이와 아인슈타인’에 관한 공개강좌를 열어 모든 방문자들에게 파이와 피자를 제공하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과학관은 올해 파이 데이를 무료 관람 일로 지정했다.

서희수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