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8시 25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 남쪽 1마일 해상에서 목포 해양경비안전서 소속 헬기(B511) 1대가 추락했다. 조종사와 부조종사, 응급구조사, 정비사 등 4명이 탑승한 이 헬기는 가거도의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했다가 방파제 쪽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종사 등의 생존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인근 해상에 심한 해무가 낀 상태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구조 헬기와 경비정을 출동시켜 구조 및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전남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사고해역에 부유물이 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착륙을 시도하던 헬기가 거센 바람 등 기상악화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전남 신안 가거도 해상에 해경 헬기 추락… 4명 탑승
입력 2015-03-13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