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운동량이 전국 시·도에서 가장 적고 만성질환은 계속 증가하자 서울시가 13일 선데이파크 사업 계획을 내놨다. 주말에 지역사회 내 접근이 쉬운 이면도로, 공원 등을 임시 놀이공간으로 조성해 주민이 외부 신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함께 걸음, 함께 만듦, 함게 즐김, 함께 나눔 등으로 구성된다. 함께 걸음은 거미줄 통과하기, 고무신으로 목표물 맞추기 등 체력 단련 코스가, 함께 만듦은 대형종이박스 집에서 노는 활동이 준비돼 있다. 함께 즐김은 일요일에 하고 싶은 100가지 활동을 100인의 시민이 캔버스에 쓰는 활동이고, 함께 나눔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교환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시는 올해 대형공원, 보행전용거리, 한강 등에서 월 1회 선데이파크를 운영하고 왕십리광장, 도봉구 초안산 생태공원, 영등포공원, 강북구 오패산, 서초구 섬들 근린공원에서는 매 둘째, 넷째 토요일에 주기적으로 선데이파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첫 선데이파크는 도봉구 초안산에서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선데이파크가 신체활동을 증진할 뿐 아니라 주민에게 만남, 휴식, 놀이장소를 제공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운동량 최저 서울 시민이여! 주말엔 공원과 이면도로에서 놀자
입력 2015-03-13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