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체면 살린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 12점 폭발

입력 2015-03-13 17:04
한화 이글스가 프로야구 시범경기 3연패의 사슬을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끊었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12대 0으로 대승했다. 권용관은 5타수 3안타 3타점, 송광민·최진행은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마운드를 거세게 두드렸다.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2포볼만 허용하고 두산의 타선을 봉쇄했다. 무실점 호투로 타선을 지원했다. 탈보트는 지난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9대 3 승)에 이어 2승을 챙겼다.

한화는 최근 LG와 SK 와이번스, 두산에 차례로 졌다. 한화의 ‘탈꼴찌’를 위해 재건을 시작한 김성근 감독에겐 작지 않은 망신이었다. 김 감독은 타선을 전열해 반격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2승3패다.

두산의 선발 투수 유희관은 4이닝 동안 7피안타 5포볼 5실점으로 패전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스는 경북 포항구장에서 LG를 3대 2로,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제10구단 KT 위즈를 3대 2로 나란히 물리쳤다.

NC 다이노스는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4대 3으로. 넥센 히어로즈는 서울 목동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6대 5로 격파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