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 류현진 2이닝 퍼펙트 만족 “제구 걱정 필요 없는 선수”

입력 2015-03-13 16:06 수정 2015-03-13 16:1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54) 감독이 류현진(28)의 올해 첫 선발 등판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매팅리 감독은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1대 0으로 제압한 뒤 “류현진은 오늘 좋았다”며 “제구에 대한 걱정이 필요 없는 선수”라고 평했다.

류현진은 2이닝 퍼펙트를 작성했다. 피안타와 사사구는 없었다. 삼진은 2개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49.6㎞/h). 타자 6명을 공 30개로 돌려세웠다.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을 앞두고 불거진 등 통증 우려를 씻어냈다. 3회말 시작과 동시에 세르지오 산토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직구를 많이 던졌다. 좋은 구위를 보여줘 기쁘다”며 “류현진의 등은 다소 쓰라린 수준이었다. 걱정하지 않았다. 불펜 투구도 잘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바람이 외야 쪽으로 불지 않고 안쪽으로 불어 투수에게 유리했다. 그래서 큰 타구가 없었다”고 총평하며 승리의 기쁨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9회초 1사에서 잭 피터슨의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마무리 투수 채드 고딘은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