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이닝 퍼펙트… “처음치곤 괜찮았다” 자평

입력 2015-03-13 14:37 수정 2015-03-13 14:40
류현진(28·LA 다저스)이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을 2이닝 퍼펙트로 마치고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을 피안타와 사사구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49.6㎞/h). 삼진은 2개였다. 타자 6명을 공 30개로 돌려세웠다.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을 앞두고 불거진 등 통증 우려를 씻어냈다. 3회말 시작과 동시에 세르지오 산토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첫 경기치고는 괜찮았다. 초반에는 공이 높은 편이었지만 무난하게 한 것 같다. 투구 수도 무난했다”고 말했다.

변화구가 많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첫 경기였다. 포수 AJ 엘리스의 싸인을 받고 그대로 던졌다. 모든 구종을 던졌고 2이닝에 맞게 던졌다”고 했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를 1대 0으로 물리쳤다. 9회초 1사에서 잭 피터슨의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마무리 투수 채드 고딘은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