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단환경관리사업소는 도내 산업단지 주변하천의 수질을 정기적으로 검사해 기준을 초과한 오염물질이 검출되면 배출하는 사업장을 찾아내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사업소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기존의 폐수배출업소를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관행에서 탈피해 주변하천의 수질을 검사해 역으로 업소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사업소는 당장 다음주부터 도내 안산·시흥시의 반월·시화산업단지, 화성시 마도산업단지, 평택시 어연·한산 산업단지, 김포시 양촌 산업단지 등 총 52개 산업단지 주변하천의 물을 매월 2회씩 상시적으로 채수해 오염도 측정을 실시한다.
측정 결과 수질기준을 초과한 오염물질이 배출된 산업단지는 특별 지도·점검을 진행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소 관계자는 “산업단지 주변하천에서 특정수질유해물질이 배출되는 주요원인으로는 폐수배출업소의 무단방류, 폐수관거 오접 및 노후 관거의 파손 등으로 폐수가 주변하천으로 유입된다”고 말했다.
사업소는 지난해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의 하천수질을 측정해 주변 폐수배출업소를 대상으로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해 폐수 무단방류 업체 4곳과 미신고 폐수배출시설 설치운영 업체 1곳을 적발해 고발 및 행정처분을 내렸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경기, 폐수 무단 방류 뿌리 뽑는다… 전국 최초 52개 산단 하천 수질 모니터링
입력 2015-03-13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