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맞은 여자친구에게 ‘가슴성형 수술’을 선물한 남성의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중국 정저우에 거주하는 왕첸(26)이 자신의 여자친구 웬팅(24)에게 가슴성형 수술을 선물했다가 혼쭐이 났다고 전했다.
왕첸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평소 가슴 크기에 불만이 있다고 생각했다. 여자친구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싶었던 그는 웬팅의 생일날 정저우 시내 한복판에서 “너를 위해 가슴성형을 예약했다”고 외쳤다.
왕첸은 여자친구가 서프라이즈 이벤트에 감격할 거라 생각했지만 반응을 전혀 달랐다. 여자친구는 왕첸에게 분노의 발차기를 날리며 “내가 언제 이런 걸 원했어? 네가 원하는 거 아니야?”라고 소리질렀다.
왕첸의 부탁을 받고 ‘선물 증정식’을 촬영했던 친구는 “웬팅이 첸의 머리를 쥐어뜯고, 사타구니를 걷어찼다”고 전했다. 마구잡이로 왕첸을 때리던 여자친구는 결국 이별을 통보했다.
왕첸은 “이런 반응이 돌아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나는 정말 그녀가 큰 가슴을 원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엔 다른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그녀에게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여친 생일에 ‘가슴성형 수술’ 선물한 남자… 여친 반응은?
입력 2015-03-13 11:00 수정 2015-03-13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