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극장가의 대세로 인기리에 상영중인 <킹스맨>, <이미테이션 게임>이 몰고 온 영국 영화 열풍. 4월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청춘의 증언>이 영국 영화 흥행의 이 공식을 그대로 이어 받을 예정이다.
지난 2월 11일 개봉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스타일과 매너를 갖춘 엘리트 스파이를 양성하는 국제 비밀정보기구 '킹스맨' 조직과 세상을 지배하려는 발렌타인 그룹의 전쟁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배우들의 연기 변신과 스타일리쉬한 액션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킹스맨>은 마크 밀러의 만화 '킹스맨: 시크릿 서비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어 개봉한 <이미테이션 게임>은 현존하는 최고의 '잘생김 전문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영국식 대표 고전미인 키이라 나이틀리의 만남에 세계 최초로 컴퓨터를 발명한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실화를 영화화 해 백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두 편의 영국 영화 열풍을 이을 다음 주자는 <청춘의 증언>이다. 오는 4월 개봉하는 <청춘의 증언>은 1910년대 영국, 함께여서 아름답고 찬란했던 네 청춘의 꿈과 사랑, 그리고 1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 사라져간 한 세대의 기록을 담은 영화.
<청춘의 증언> 또한 실존 인물과 그가 남긴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영화의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 베라 브리튼이 남긴 자전적 에세이, 'Testament of Youth(청춘의 증언)'은 출간 이후 오랜 시간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던 작품이다.
영화 <청춘의 증언>은 1910년대 영국의 고전적이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재현한 프로덕션 디자인과 의상, 지금과는 사뭇 다른 영국의 시대상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그때의 영국으로 데려간다. “훌륭한 영국 영화의 모범적인 작품” “갈수록 강력하고 짙어지는 작품” “힘 있는 스토리, 회자될 만한 작품” “비칸데르는 내면의 분노와 좌절감을 생생하게 연기한다” 등 호평을 받고 있다.
<킹스맨>과 <이미테이션 게임>을 모두 본 관객이라면 익숙할 '마크 스트롱'은 기존의 악역 전문 배우 이미지를 벗고 두 편의 영화에서 정보기관의 엘리트 요원으로 변신했다. 자신의 지적인 면모를 아낌없이 발휘한 마크 스트롱의 균형감 있는 연기는 두 편의 영화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데 더욱 힘을 보탰다.
<킹스맨>의 철모르는 신예 요원 '에그시', 태론 에저튼은 <청춘의 증언>에서 장난기 넘치지만 든든한 남동생 '에드워드'로 변신해 1910년대의 영국으로 갔다. 스파이 수트를 벗고 클래식한 의상과 1차 세계대전 때의 군복으로 갈아입은 태론 에저튼은 색다른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안나 카레니나>, <엑스 마키나>로 주목 받은 알리시아 비칸데르, [왕좌의 게임]의 킷 해링턴,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태론 에저튼, [마법사 멀린]의 콜린 모건 등 할리우드 최고의 라이징 스타들이 모두 출연한다.
미래에 대한 부푼 기대로 가득했던 청춘들의 꿈과 사랑, 시대에 휩쓸릴 수 밖에 없었던 이들의 빼앗긴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청춘의 눈부신 설렘과 상흔으로 깊은 감동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영국 영화 대세 흥행공식 <청춘의 증언>이 잇는다 '킹스맨' 요원들 출동?!
입력 2015-03-13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