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철원 도축장에서 의심 신고된 돼지를 정밀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13일 밝혔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2일 도축장 출하돼지 83마리 중 6마리가 발굽 이상 등의 구제역 의심증세가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시료를 채취,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정밀분석을 의뢰해 이 같은 결과를 통보 받았다.
이에 따라 구제역 증상이 나타난 돼지를 살처분하고, 돼지를 출하한 농장에 방역관 등을 파견해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을 보인 900여 마리를 살처분 중이다.
해당 농장은 8500여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것을 비롯해 같은 지역에서 4개의 양돈농장을 운영하는 등 총 2만1000마리를 기르고 있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나머지 3개 농장에 대한 이동통제 조치를 내린데 이어 돼지 1만2500여마리에 대해 임상검사를 진행하고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도는 춘천과 원주 등 총 16개소에서 거점소독을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철원=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원도 철원 구제역 확진 판정
입력 2015-03-13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