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천리 통과 청문회...홍용표만 제외?”野,통과 난망

입력 2015-03-13 10:06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13일 한중FTA 경과보고서를 위해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지만, 야당은 홍 후보자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다른 장관 후보자보다는 이 분이 도덕적 측면이나 장관 수행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청문위원들의 중론”이라고 규정했다.

안 수석부대표는 “위장전입과 논문 표절, 탈세 등의 문제가 있지만 청와대 통일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드레스덴 구상, 통일 대박을 입안했다”며 “2년 동안 이런 정책들이 전혀 실천이 안되고 있는데, 이런 분이 통일 업무를 총괄하는 수장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반대했다.

안 수석부대표 ‘오늘 채택이 힘들 수도 있나’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 홍 후보자의 채택은 이날도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박상옥 대법관에 대해서는 19일쯤 이뤄지는 의원총회에서 최종 판단하겠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